혓바늘 원인이 뭘까? 혀 구내염 `혓바늘` 제대로 없애는 법 ˝기다림이 명약˝ 통증 심하면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 > 건강

본문 바로가기


건강
Home > 건강 > 건강

혓바늘 원인이 뭘까? 혀 구내염 `혓바늘` 제대로 없애는 법 ˝기다림이 명약˝ 통증 심하면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

페이지 정보

김창현 작성일19-06-07 09:11

본문

[경북신문=김창현기자]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안중근 의사의 유목으로 여순 감옥에서 사망하기 직전에 쓴 것이다. 이 말은 비유적인 표현이지만 실제 입안에 가시가 돋칠 수 있다. 가시가 아닌 바늘이지만 말이다. 혀에 따끔따끔한 통증이 느껴지고 붉게 솟아오른 혀의 표면을 우리는 혓바늘이 생겼다고 한다.
혀에는 무수히 많은 설유두가 있다. 혀 표면에 있는 자잘 한 돌기들을 뜻하며 맛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런 설유두에 염증이 생기면 설유두가 위축되고 염증을 감싼 가짜 피부가 생기면서 솟아오른다. 이런 증상들을 통틀어 ‘혓바늘’이라고 칭하며 구내염의 일종으로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아니다.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혀를 깨물거나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한 외상으로 생길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심하고 피로가 많이 쌓였을 때 발병되기도 한다. 생리 중인 여성에게 나타날 수 있고 비타민이나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침에는 항생, 항염 물질이 있어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침이 원활하게 분비가 되지 않으면 혓바늘이 돋을 수 있다.

혓바늘은 큰 증상이 나타나진 않는다. 염증이 생긴 부위가 다른 곳과 접촉하면 따끔한 통증이 유발된다. 이외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혀가 음식 섭취와 말하는 행위에 빠질 수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혓바늘은 병원을 찾거나 개별적으로 치료 행위를 하지 않아도 대부분 1~2주 이내면 자연적으로 완화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기도 한다. 혓바늘이 다른 치명적인 합병증을 부른 것은 아니나 혓바늘이 3주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에 방문해 구강암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방법은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 관리, 피로 풀기, 자극적인 음식을 조심해서 먹는 등의 행위로 예방을 할 수 있다. 평소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A나 비타민C를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셔준다. 혓바늘에 좋은 음식으로는 꿀이나 토마토 등이 있다.
김창현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